◇울주군수

△지지도= 무소속 출마가 예상되는 박진구 현 군수의 지지도가 한나라당 후보로 결정된 엄창섭 전 울산시 정무부시장 보다 높게 나타났다. 민주노동당과 민주당의 예비후보인 김종길 전국농협노조위원장과 한재화 울주군지구당위원장의 지지도는 한자리수에 그쳤다.

 예비후보별 지지도를 보면 박진구 31.5%(189명), 엄창섭 20.0%(120명), 김종길 4.7%(28명), 한재화 2.2%(13명), 무응답 41.7% 등을 보였다.

 성별(남 299명, 여 301명) 지지도에서 박후보는 남자(34.4%)가 여자(28.6%) 보다 높았고, 엄후보 역시 남자(21.7%)가 여자(18.3%) 보다 다소 앞섰다. 이같은 연유로 무응답층에선 여자(45.5%)가 남자(37.8%) 보다 많았다.

 연령별 지지도에서 박후보는 40대(37.6%)와 50대(35.7%)에서 비교적 높았고, 엄후보는 50대(25.7%)와 40대(23.1%)에서 평균을 웃돌았다.

△당선가능성= 박진구 후보 33.3%, 엄창섭 후보 21.8%, 무응답 39.5% 등으로 지지도와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울주군지역 정당지지도= 한나라당 34.6%, 민주노동당 8.2%, 민주당 6.5%, 무응답 50.8%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분석·전망= 엄창섭 후보의 지지도가 소속정당인 한나라당 지지도에 크게 못미친 가운데 무응답층이 많아 무소속을 택할 수 밖에 없는 박진구 후보의 지지도 강세가 계속 이어질 지 최대 관심사다.

 박후보는 특히 서생면과 청량면 지지도에서 각각 40.0%와 41.7%로 엄후보의 46.7%, 41.7%와 백중세를 보이는 등 울주군 남부지역에서는 별다른 격차를 벌이지 못한 반면 삼동면과 두서면 각 50.0%, 언양읍 30.1% 등으로 15~16%대에 머문 엄후보와 큰 격차를 나타내며 울주군 서부지역에서 강세를 띠었다.

 이는 앞으로도 같은 남부출신인 박후보와 엄후보에 대한 지지도 차이가 중·서부지역에서 판가름날 것이란 점을 시사하고 있다. 이와함께 지난 1일 실시된 시장후보경선때 울주군 서부출신인 강길부 전 건설교통부차관이 고배를 든 데 대한 반감도 작용했을 것이란 관측도 가능하다.

 게다가 무응답층이 40%를 넘는다는 점에서 선거가 다가올수록 박후보와 엄후보간 선두다튬이 치열한 양상을 띠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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