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교육감, 학생복지 1단계 발표

공사립 유치원 무상급식 사업

수학여행비 확대 지원등 나서

교육복지사업 예산 확보 관건

“지자체 협의통해 지원 받을것”

▲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이 29일 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올해부터 추진하는 ‘학생복지 사업 1단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내년부터 울산에서 공사립 유치원 무상급식 사업, 중·고등학생 교복비 지급 사업이 추진되는 등 교육복지가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교육복지 사업을 위한 예산 확보가 관건인데 시교육청은 지자체와의 협의 등을 통해 예산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이 29일 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올해부터 추진하는 ‘학생복지 사업 1단계’ 계획을 발표했다.

시교육청은 학부모 교육비 부담 완화를 위해 저소득층과 다자녀 학생에게 지원해 오던 교복비를 내년부터 모든 중고등학교 신입생에게 확대 지원한다. 동복과 하복 각 1벌에 해당하는 실비(평균 25만원)를 지급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매년 57억원의 예산이 들어간다. 시교육청은 관련 조례를 개정하고 울산시와 예산 확보 방안 등을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수학여행비도 초등학생과 중학생에게 확대 지원한다. 수학여행에 참가하는 모든 초·중학생에게 1인당 초등학생 10만원, 중학생 15만원 이내의 실비를 지원한다. 자체 예산으로 매년 28억~3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시교육청은 예상하고 있다.

이외에도 영구치가 배열되는 시기인 모든 초등학교 4학년을 대상으로 1인당 4만원의 진료비를 지원하는 치과 주치의제도 운영한다. 매년 4억6000만원의 정도의 예산이 들것으로 보인다. 치과의사협회와 협약을 체결해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공기정화장치가 없는 모든 학교에 2021년까지 공기정화장치도 설치한다. 올해는 전체 유치원과 특수학교, 공기청정키트 설치가 가능한 일부 초등학교, 중·고교 학교당 1개 교실에 공기청정기나 공기순환기 등 정화장치를 설치한다.

이외에도 내년부터 2022년까지 매년 32억원을 들여 냄새나고 불편한 학교 화장실 환경도 개선할 예정이다.

앞서 시교육청은 울산시와 5개 구군과 함께 하반기 고교 무상급식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시교육청은 학교급식과 관련해 질 높고 안전한 급식 제공을 위한 친환경학교급식지원센터 건립 협의체도 구성해 운영한다.

노옥희 교육감은 “전시성 행사 비용을 절감하고 불필요한 계약 혁신, 교육부 지원 확대 등을 통해 재원을 충분히 마련할 수 있다”며 “학생들도 교복 입은 시민이라는 점을 자치단체장들에게 적극 설명해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봉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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