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익 의원, 예결위 심사
전환전 850억수준 반영 주문

▲ 이채익 국회의원(울산남갑·사진)

울산과학기술원(이하 UNIST)에 대한 정부 지원예산이 과기원 전환 이전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과학기술 핵심인재를 양성하고 연구중심 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과기원으로 전환하고도 예산은 오히려 삭감해 과기원 전환 효과를 반감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채익 국회의원(울산남갑·사진)은 2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비경제부처 심사회의에서 “UNIST 예산을 과기원으로 전환되기 전 수준인 850억원 수준으로 최종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김상곤 교육부 장관에게 “산업수도 울산의 과학기술 핵심인재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UNIST와 같은 연구중심대학에 국가차원의 집중적인 육성과 투자를 해야 한다”며 “2019년도 UNIST 예산을 과기원 전환 이전 수준으로 회복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UNIST 예산은 과기원 전환 이전인 지난 2015년 848억원이었지만 2016년 742억원, 2017년 679억원으로 줄었다. 올해 716억원, 내년 764억원으로 다소 늘어나긴 했지만 과기원 전환 이전인 2015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

특히 “UNIST는 2009년 고급연구인력 부족문제 해결과 국가차원의 R&D 경쟁력 제고를 위해 출범했고, 그 성과와 역량을 인정받아 2015년 과학기술원으로 전환된 연구중심 대학”이라며 “과학기술원으로 전환된 이후 오히려 지원 예산이 줄어들어 대학 운영에 어려움이 생긴다”고 지적했다.

이어 “UNIST 예산 확충 요구는 숙원사업 해결을 위해서가 아니라 타 과학기술원과 발전적인 경쟁을 통해 국가 R&D 역량을 제고시킬 수 있도록 타 기관과 형평성 있는 예산 적용을 요구하는 것”이라며 “과기원 전환 전 수준인 850억원대의 예산이 최종 반영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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