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지방공원 특설무대서 공연

쿠바 재즈 디바 아로세나도 참석

오늘부터 사흘간 무대 달굴 예정

▲ 2018 월드뮤직페스티벌이 31일부터 9월2일까지 3일간 태화강지방정원 특설무대에서 개최된다. 사진은 지난해 페스티벌 모습.
쿠바의 재즈 디바 다이메 아로세나(Dayme Arocena)가 울산월드뮤직페스티벌 공연을 위해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현재 쿠바 음악계에서 가장 ‘핫한’ 뮤지션으로 주목받고 있는 아로세나는 2015년 ‘누에바 에라(Nueva Era)’ 앨범으로 데뷔했으며, 그해 캐나다 최고 권위의 음악상인 주노상 재즈 부문을 수상했다. 미국 공영방송 NPR ‘올해의 베스트 앨범 50’에도 올라 ‘NPR 라이브’ 무대에 서기도 했다.

아로세나는 8살 때부터 피아노, 바이올린, 콩가 등 다양한 악기들을 섭렵했고, 스스로 그 어떤 악기보다 목소리가 최고의 악기라고 생각해 합창단과 지휘 활동을 시작했다. 결과적으로 그 어떤 장르도 모두 소화해내는 최고의 여가수가 됐다.

그는 현재 브라질 재즈 페스티벌, 프랑스 월드 뮤직 페스티벌, 런던 세인트 판크라스 BBC 협연 라이브쇼, 벨기에 페스티벌 등 다양한 국제무대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뮤지션으로 자리 잡았다. 아로세나의 공연은 31일 오후 6시 태화강지방정원에서 펼쳐진다.

9월2일 오후 7시30분 무대에 서는 티시 히노호사(Tish Hinojosa)의 무대도 주목할만 하다.

티시 히노호사는 컨트리풍 포크송 ‘돈데 보이(Donde Voy)’를 1989년 발표해 전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서정적인 선율에 실린 애잔한 목소리는 마치 연서(戀書)처럼 들리지만, 힘든 삶을 벗어나고자 미국 국경을 넘어 불법 이민자가 된 멕시코인들의 애환이 담긴 노래다.

국내에서는 1990년 김수현 작가의 MBC TV 드라마 ‘배반의 장미’ 주제곡으로 사용돼 널리 알려졌고 2012년 가수 이수영이 MBC TV ‘일밤-나는 가수다2’에서 불러 다시 주목받았다. 티시 히노호사는 두번째 내한이다. ‘돈데 보이’가 한창 인기를 끌던 1990년 9월 내한해 삼풍백화점 삼풍아트홀에서 공연을 했다.

한편 2018 월드뮤직페스티벌은 31일부터 9월2일까지 3일간 태화강지방정원 특설무대에서 해외 8팀, 국내 5팀 등 총 13개팀의 공연으로 꾸며진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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