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교육제도의 저효율 문제 개선하는
자기주도적 학습 통한 일자리 중심 교육

▲ 송철호 울산시장이 30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1차 민선7기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일자리 정책구상을 발표하고 있다.

고졸생·은퇴자 등에 기회
AI·빅데이터 교육 중심에
평생교육분야도 접목 눈길

송철호 울산시장이 30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차 민선 7기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혁신성장을 통한 좋은 일자리 창출’ 주제발표에 이어진 오찬간담에서 별도로 미래형 인재 육성을 뒷받침하도록 ‘울산형 디지털 열린대학 설립’을 지원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에따라 송 시장이 구상하고 정부지원을 건의한 ‘울산형 디지털 열린대학 설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울산시가 이날 밝힌 후속자료에 따르면 ‘울산형 디지털 열린대학’ 설립방향(안)은 학위 취득에 투입되는 고비용에 비해 일자리 미스매치 심화 등 현행 교육제도에서 발생하는 저효율 문제 개선 필요성에 따른 것이다.

자기 주도적 학습을 통한 일자리 중심의 역량 교육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응하는 교육 설립모델 을 도입하고자 하는데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특히 IoT에 접목한 세분화된 지표를 활용하여 교육효과를 측정하고, 이수자에게 수료증을 교부하여 취업 연계성을 제고하는 한편 교육기관(분교 등)·연구기관 입주의 공동캠퍼스 형태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입학대상으로는 고졸생, 취업준비생, 재직자, 경력단절자, 은퇴자 등에 기회를 주며, 교육이수자에 대해선 수료증(학위와 무관)을 주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학습모델은 자기 주도적 학습 플랫폼 활용한 플립드 러닝 형식으로 온라인 선행학습 뒤 오프라인 강의를 통한 교수와 토론식 강의 방안이다.

교육내용은 4차 산업시대 직무 연계성 높은 분야(AI, 빅데이터, 코딩 등) 중심으로 하되 평생교육 분야(일, 행복, 성공, 관계 등)도 접목하기로 했다. 운영형태는 교육부의 선도모델로 ‘나노디그리’(매치업) 프로그램과 유사하다.

시 관계자는 “열린시립대학설립 모델로 올해 2차 추경안에 5000만원의 예산으로 우선 시민수요 조사 등을 통해 내년 하반기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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