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 환상파 2세대 화가, 대구 대백프라자 12층에서 1000호도 선보여

 

 

▲ der Mond in den Alpen 0il om camvas 500호

비엔나 환상파의 2세대 작가 김영환의 개인전 ‘알프스의 달(Alps Moon)’이 오는 9월4일부터 9일까지 대구 대백프라자 12층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대형 작품 1000호를 비롯해 500호, 100호, 50호, 30호가 선보인다.

이번 전시의 알프스는 우선 눈을 아찔하게 한다. 거대한 산군들이 압도하는 가운데 육중한 달이 알프스 산맥 위로 두둥실 떠 있다. 추호의 흔들림없이 허공을 지탱하고 있는 달 아래로 날카로운 산맥이 도열하듯 달을 우러른다.

그 한 복판에 독수리 한마리. 순백의 산군(山群)을 배경으로 한 고독한 날갯짓이 차라리 장엄(莊嚴)하다.

김영환 작가는 오스트리아 국립 안게반테 미술대학 회화과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1991년 한국에 돌아와 현재 중년의 전업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김 작가는 오스트리아 비엔나 환상파의 2세대 작가이다.

비엔나 환상파는 제2차 대전 후 비엔나 미술학교의 알베르트 파리스 퀴터슬로 교수 밑에서 미술수업을 받던 루돌프 하우스너, 볼프강 후터, 안톤 렘덴, 에른스트 폭스, 아릭 브라우어 등의 화가들에 의해서 이루어진 표현양식을 말한다.

중세문화에 심취했던 환상파 작가들의 작업은 ‘의식 밑의 영역’에 대한 강렬한 동경과 기묘하고 침울한 환상, 묵시록적인 비전 등을 특징으로 했다. 이들은 뛰어난 테크닉으로 환상적인 우주 신화를 추구하고, 전생의 기억, 완전무결한 자연에 대한 환영을 재현하기를 갈망했다.

이같은 화풍은 화려한 색채와 정밀한 묘사 기법으로 문학적인 회화 세계를 이룩하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김 작가는 2013 SSAS 세텍서울아트쇼, 2013 아트광주13 광주국제아트페어, 2012 NIAS 남송국제아트쇼 등 다수의 개인전을 가진 바 있으며, 지난 2012년 NIAS 남송국제아트쇼 대상, 1999 구상전 공모전 대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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