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칭다오항에 정박한 컨테이너선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이 예고대로 2천억달러 어치의 중국 제품에 추가로 고율 관세를 매기면 미중 노선 화물량의 10%에 직접적인 타격이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1일 중국 경제지 차이신(財新)에 따르면 중국 대형 컨테이너 운송 해운사인 중위안(中遠)의 왕하이민(王海民) 총경리는 전날 열린 실적 발표회에서 "2천억달러의 상품에 25%의 관세가 붙게 되면 예상컨대 10%가량의 미중 노선 화물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화물량과 운임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무역 마찰이 계속 격화한다면 아마도 단가가 낮은 화물부터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내주 2천억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는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진행 중인 의견수렴 절차가 다음 달 6일 끝나는 즉시 관세를 매길 계획이라고 전했다.

[경상일보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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