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투호에 승선한 손흥민과 조현우. 연합뉴스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 파울루 벤투(49) 감독이 태극전사들과 처음 만나 9월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를 준비한다.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벤투호 1기’ 대표팀은 3일 오후 2시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모여 담금질을 시작한다.

한국 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지난 20일 입국한 벤투 감독이 태극전사들과 첫 상견례를 하고, 본격적인 훈련 지휘에 들어가는 것이다.

벤투 감독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뛰었던 선수들을 기본으로 하고, 최근 활약이 좋은 선수들과 향후 성장 가능성을 보이는 젊은 선수들을 수혈해 24명의 대표팀 소집 대상자를 추렸다.

이번 대표팀에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8명의 태극전사가 포함돼 있다.

아시안게임에 와일드카드(24세 이상)로 출전한 공격수 손흥민(토트넘), 황의조(감바 오사카)와 골키퍼 조현우(대구)는 벤투호 1기 주축 멤버다.

황의조는 9골을 사냥하며 한국의 아시안게임 2연패에 앞장섰고, 손흥민도 아시안게임 대표팀 주장을 맡아 금메달 수확에 견인차 구실을 했다. 조현우도 부상 악재를 딛고 눈부신 선방으로 러시아 월드컵 때 얻은 ‘거미손 수문장’ 명성을 입증했다.

‘와일드카드 3총사’ 외에도 월드컵 출전 멤버인 황희찬(함부르크), 이승우(엘라스 베로나)와 월드컵 직전까지 A대표팀 수비진의 주축이었던 김민재(전북)가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한국은 7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을 치른다. 벤투 감독이 한국 사령탑으로 축구팬에게 신고하는 무대다.

또 11일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남미의 ‘복병’ 칠레와 두 번째 평가전을 벌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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