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지옥 현대차증권 울산지점장
8월 마지막주 국내증시는 모처럼 외국인 수급이 개선되며 코스피 2300선을 회복했다. 이 요인으로는 8월27일 미국과 멕시코가 북미자유무역협정 개정을 위한 양자협상을 타결, 자동차부품 원산지 규정, 일몰조항, 투자-국가간 소송 등의 분야에서 큰 틀의 합의를 끌어냈기 때문이다.

또 8월29일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허용하지 않았던 철강 관세에 대한 품목 예외를 허용하면서 미국 상무부가 승인하는 철강 품목은 25% 관세나 70% 수출 할당 적용을 받지 않고 미국에 수출할 수 있게 되며 하반기 철강 업종 펀더멘털 개선이 기대되며 투자심리를 완화시킨점이 작용했다.

이번주(9월3일~7일)에는 미국 ISM지수, 차이신 중국 PMI를 통한 두 나라의 경기 방향 확인이 중요해보인다. 미국의 8월 ISM제조업지수는 2개월 연속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단 하락세가 이어지더라도 그 레벨은 50%대 후반이기 때문에 여전히 미국 제조업의 견고한 확장세가 이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반면 지난 7월 예상외 큰 폭 하락(59.1%에서 55.7%로)했던 ISM 비제조업지수는 8월에 소폭 반등이 예상되고 있다. 차이신 중국 제조업 PMI는 3개월 연속, 서비스업 PMI는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컨센서스가 형성되어 있다.

이번주 주식시장 투자전략으로는 미국 경기지표 호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금리, 달러 등이 안정화를 나타내면서 신흥국 주식시장의 리바운드가 나타나고 있다. 미중 무역 분쟁 불확실성도 상존하나 기다렸던 주요 매크로 가격 지표의 안정세가 지속되는 만큼 리바운드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 자금이 유입시 반도체 및 제약바이오가 수급상 유리하고 신약 모멘텀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코스닥도 동반 리바운드 지속이 예상된다. 그 외 5G통신장비 수주 모멘텀, 중국 단체 관광객 추가 허가 모멘텀 등 종목별 이슈에 따른 모멘텀 플레이가 지속 예상된다. 정지옥 현대차증권 울산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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