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 현대화
이전-재건축 경제성 각각 분석
해상풍력단지 동해가스전 활용등
울발연, 4대 중점사업 본격 연구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 현대화사업’과 ‘부유식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사업’ 등 민선 7기 송철호 시장의 핵심공약의 현실화를 위해 울산발전연구원이 본격적인 연구에 착수했다. 또한 북방경제 교두보인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민선 7기 시정에 부합하는 6대 연구 과제를 선정, 이슈리포트 발간에도 나섰다.

3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발전연구원은 민선 7기 4대 중점사업에 대한 연구에 착수한다. 울발연은 우선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 방안 기초연구’에 들어갔다. 이 연구는 농림축산식품부의 공영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공모참여 필수조건인 타당성 조사를 앞두고 사전에 경제성을 따져보는 성격을 지니고 있다.

시는 내년 상반기에 타당성조사를 하기로 내부방침을 세우고 용역비 3억원을 2019년 당초예산에 편성 중이다. 울발연의 연구는 현대화의 핵심사안인 ‘이전’과 ‘재건축’에 중점을 두고 진행된다. 울발연은 이전과 재건축 등 2개 방안의 경제성을 각각 분석한다. 또한 울산도심 발전성, 교통접근성, 이용자접근성, 주차시설, 안전성, 사업비용 등을 종합 평가한다. 시민 500명과 도·소매 법인의 의견도 수렴하고 국비 확보 전략도 연구한다.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과 중앙투자심사 대상사업 등을 놓고 유·불리도 따진다. 국비 지원이 300억원을 넘기면 예타 조사를 통해 사업성을 평가받아야 한다. 전례로 볼 때 예타 통과는 쉽지 않다. 국비 지원이 300억원 이하면 중앙투자심사를 받아야 하는데 예타조사보다 상대적으로 쉽다. 연구기간은 3개월 정도이며, 도출된 결과는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추진위원회’에 넘긴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새롭게 개정된 지침에 따라 울산시는 추진위원회를 반드시 꾸려야 한다.

울발연은 또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기초연구’에도 착수한다. 울산시는 2022년부터 동해가스전 인근에 1조5000억원(국비 7000억원, 민자 8000억원)을 들여 5㎿급 해상풍력기 50개를 설치해 단지화한다는 계획이다. 울발연의 기초연구는 규제와 법적 문제 해결에 집중된다. 시는 사업의 전진기지격으로 동해가스전을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관리와 운영을 비롯해 변전소 기능을 탑재하겠다는 것이다. 한국석유공사 소유의 동해가스전은 가스 소멸로 2021년 운영이 중단된다. 동해가스전을 활용하면 석유공사는 1000억원의 철거비를, 울산시는 1500억원 상당의 시설비를 절감할 수 있다.

아울러 울발연은 민선 7기 시정에 부합하는 6대 연구과제를 이슈리포트로 발간한다. 황진호 박사의 ‘북방경제 교두보 경제자유구역 지정 필요’, 김상우 박사의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 교통·물류 대응방안’, 김상우 박사의 ‘지역 문화예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제언’, 권태목 박사의 ‘에어레이스 이벤트 유치를 통한 지역 활성화 방안’, 박재영 박사의 ‘울산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 현황 및 지원전략’, 유영준 박사의 ‘남북교류 협력에 대비한 울산 관광의 대응 방안’ 등이 연구과제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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