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이클 가구용 필름

국내 최초 독자기술 개발

▲ LG하우시스가 국내 최초로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리사이클 가구용 필름’을 출시했다.
LG하우시스가 국내 최초로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리사이클 가구용 필름’을 출시했다.

3일 LG하우시스에 따르면 주방 싱크대, 옷장, 책상 등에 적용되는 가구용 필름은 가구 소재인 합판 표면에 붙여 다양한 디자인을 표현하는 표면 마감재로, 페트병 재활용에 성공한 것은 전 세계에서 일본 업체 1곳뿐이었다.

이는 페트병의 불순물로 인한 제품의 색상·품질 편차, 합판과 가구용 필름 사이가 벌어지는 박리 현상 등에 따른 것으로, LG하우시스는 독자 기술을 통해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특허 출원도 진행 중이다.

‘리사이클 가구용 필름’을 전용 면적 84㎡(34평형) 아파트 한 세대의 주방가구(싱크대)에 적용할 경우 약 70개의 페트병이 재활용된다.

LG하우시스의 가구용 필름 연간 생산량을 고려하면 한 해 약 1500만개의 페트병을 재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최근 환경 문제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일고 있는 일회용 플라스틱 줄이기 운동에도 기여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LG하우시스 표면소재사업부장 강신우 전무는 “환경친화적 제품을 늘리고 있는 유럽 및 북미 등 글로벌 가구업체로 리사이클 가구용 필름을 공급해 나갈 예정”이라며 “우수한 친환경 기술력을 기반으로 지구와 환경을 생각하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