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헌 국회의원·황세영 시의장, 복지부 장관 면담
설립촉구 건의안·울산시민 1만1739명 서명지 전달

▲ 울산시의회 황세영 시의장과 울산공공병원설립추진위원회 박영규 상임대표 등이 4일 국회를 방문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울산공공병원 설립 촉구 서명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상헌 국회의원(울산북)이 울산시의회 황세영 의장 등과 함께 보건복지부 장관을 만나 울산 혁신형 공공병원 설립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시민들의 염원이 담긴 서명지를 전달하는 등 공공병원 설립을 위한 행보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이 의원과 황 의장은 4일 국회 이상헌 의원실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울산 혁신형 공공병원 설립을 위한 심도있는 협의를 한 뒤 ‘울산 공공병원 설립 촉구 건의안’과 시민 1만1739명의 공공병원 설립 염원이 담긴 서명지를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울산 국립병원 설립 추진위원회 박영규 상임대표와 석동현 정책위원 등도 배석했다.

건의안에는 △2019년도 울산공공병원 설립 타당성 조사를 위한 용역예산 편성 △2019년 말까지 울산공공병원 설립 기본계획 수립 및 예비타당성 조사 완료 △울산시와 울산공공병원 설립 논의 협의체 구성 등의 내용이 담겼다.

울산의 경우 근로자 최대 밀집지역인 공업도시이면서 각종 건강지표가 악화되고 있고, 전국에서 건강보험료를 가장 많이 납부하지만 낮은 의료 질과 혜택 미흡으로 인해 환자 유입률이 전국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이 의원실은 설명했다.

특히 울산의 기대수명(남녀전체)은 80.8세로 전국 17개 시도 중 16위에 그치고 있다.

황세영 의장은 이날 면담에서 “울산공공병원 건립을 바라는 울산시민들의 염원은 간절하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가 ‘울산공공병원 설립’을 조속히 이행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능후 장관은 “울산에만 종합병원급의 공공병원이 없는 현실을 잘 인식하고 있고, 지속적인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헌 의원실은 “울산은 대규모 화학단지, 원전, 지진 등 대형 복합재난이 일어날 확률이 높은 도시 특성상 이를 대비할 수 있는 응급체계가 하루빨리 확보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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