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염 영향으로 채소류를 중심으로 한 울산지역 농산물 가격이 한달새에 12%나 급등했다.

동남지방통계청이 4일 발표한 8월 울산지역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울산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3% 상승했다. 지난 4월(1.4%)부터 5개월 연속 1%대 오름세다.

일반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생활물가는 전년동월대비 1.6%, 생선류, 채소류, 과실류 등으로 구성된 신선식품은 전월대비 0.2% 각각 상승했다. 특히 신선식품은 전월대비 11.0% 급등하며 물가를 끌어올렸다.

신선식품 중 시금치(154.8%) 수박(71.9%) 무(56.3%) 배추(55.7%) 상추(34.7%)가 한달새 폭등했다. 또 낙지(46.3%) 참외(35.0%) 수박(28.1%) 오징어(22.0%) 가격도 1년 전보다 급등했다.

생활물가는 공동주택관리비(4.9%) 가격은 전월보다, 쌀(40.8%) 경유(14.7%) 휘발유(12.1%) 공동주택관리비(6.5%) 등은 전년동월 보다 많이 뛰었다.

품목성질별로는 석유류, 농산물 등이 올라 전년동월대비 0.9% 상승했다.

특히 석유류는 1년 전보다 13.0% 뛰며 전체 물가를 0.61%p 끌어올렸다.폭염에 따라 농산물 가격은 전월보다는 12.1% 올라 물가를 0.52% 끌어올렸다.

반면 집 세는 월세(-1.5%) 전세(-0.9%) 모두 전년 동월 대비 하락했다. 전기료(-16.8%) 도시가스(-5.4%) 요금도 1년 전보다 내렸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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