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언론, 턱없이 부족
적절한 수준의 대우 주장

 

베트남 축구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박항서(사진) 베트남 축구대표팀의 월급이 2만2000달러(약 2500만원) 수준이라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단 비에트 등 현지 언론은 5일 “박항서 감독의 월급은 2만2000달러로 동남아시아 국가 축구대표팀 사령탑 중에 4번째로 많은 금액을 받고 있다”라며 “다른 국가들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라고 꼬집었다.

베트남 언론들은 박항서 감독에게 계속 지휘봉을 맡기기 위해선 더 높은 수준의 계약을 맺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베트남 현지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금액을 받는 축구지도자는 인도네시아 루이스 밀라(스페인)감독이다. 그는 월봉 16만달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항서 감독의 약 8배 수준이다.

이 밖에 태국 대표팀 밀로반 라예비츠(세르비아) 감독은 월급 10만달러를 받아 박 감독의 약 5배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박항서 감독보다 많은 금액을 받는 지도자는 유럽 출신에 국한하지 않는다.

말레이시아 탄 쳉 호 감독은 월급 2만3000달러로 박항서 감독보다 후한 대우를 받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역사상 최고의 성과를 올리고 있는 박항서 감독이 너무 적은 금액을 받으며 헌신하고 있다”라며 “베트남 축구협회는 박 감독에게 적절한 대우를 해줘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박 감독의 계약 기간은 2020년 1월까지다. 박 감독은 최근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베트남과 재계약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한편 박항서 감독은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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