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소장엔 박태원 교수

▲ 원효학토대연구소 초대 소장인 박태원(사진) 교수

울산대학교 안에서 국내 유일 원효학토대연구소(소장 박태원 철학과 교수)가 설립됐다.

다양한 학문분야에서의 탐구가 종합되어 하나의 체계를 구성할 수 있으면 ‘학(學·Science)’이 된다. 퇴계, 다산, 원효는 한국 전통사상가들 가운데 이러한 ‘학(學)’의 체계를 세울 수 있는 대표적 인물이다. 그 중 퇴계와 다산에 관한 연구는 ‘퇴계학’과 ‘다산학’이라 부를 수 있는 내용을 축적하고 있다. 하지만 원효에 대해서는 ‘원효학’이라 부를만한 연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원효학토대연구소 초대 소장인 박태원(사진) 교수는 원효의 저술이 제대로 번역되지 않고 있는 것이 원효 연구가 본 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는 결정적 원인이라고 여기고 있다. 이에 2015년부터 한국연구재단의 토대연구사업(5년)을 통해 원효전서 번역사업을 진행해 왔다.

번역사업은 새로운 번역양식과 차별화되는 내용으로 인해 관련 학계의 각별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번역사업이 완료되면 학계는 원효학 수립의 결정적 토대를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원효학토대연구소는 원효전서 번역사업 마무리 후, 그 성과를 바탕으로 원효전서 영역, 한·중·일·인도·티베트를 망라한 원효학 관련자료 집대성과 전산화, 원효학을 매개로 한 동아시아학 탐구 등의 후속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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