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용 군의원 5분자유발언

도로 확장·직선화등 촉구

▲ 5일 울주군의회 의사당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17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김상용 의원이 원전 인근 대피로의 조속한 개설을 촉구하는 5분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원전 방사선 비상상황에 대비해 주민 대피도로를 조속히 신설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상용 울산 울주군의원은 5일 열린 울주군의회 제17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신고리원전의 사고에 대비한 대피도로 조속 건설’이라는 주제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김 의원은 “2015년 한국수력원자력의 신고리원전 방사선 비상계획서에 따르면, 신고리원전 반경 10㎞ 이내 주민 13만7127명을 방서산비상계획구역인 30㎞ 밖으로 대피시키는데 최소 3시간50분에서 최대 5시간30분이 소요된다”며 “원전 사고가 발생한다면 인근 주민들이 최소시간보다 더 빠른 시간 내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도로가 구축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용연공단전용도로와 국도 31호선, 부산울산 고속도로가 대피도로로 지정돼 있지만 서생에서 온양읍내를 통과하지 않고 온양IC로 연결하는 도로는 없다”며 “원전 대피도로는 타당성 조사 및 교통량과 무관하게 비상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온양 발리에서 온양IC를 잇는 광로 3-8호선 공사 △새울원자력본부 앞 4거리에서 신국도 31호선 화산램프를 잇는 도로 확장 △화산~발리 간 군도 22호선 확장 및 직선화 사업의 조속 시행을 촉구했다.

한편 울주군의회는 이날 본회의를 끝으로 13일간의 179회 임시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본회의에서는 울주군 예산낭비신고센터 설치 운영에 관한 조례안, 울주군 착한가격업소 지원에 관한 조례안 등 4건의 조례안을 원안 가결했다. 또 8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는 원전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채택하고 경민정 의원을 원전특별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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