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SI 전망치 전월보다 31.9 상승

전국 최대 상승폭…평균 웃돌아

가을철 공급확대 기대감등 영향

‘하강국면’에 접어든 울산의 주택사업 체감경기가 가을철 공급확대 기대감에 반등에 성공했다.

5일 주택산업연구원은 주택건설 사업의 체감경기 동향을 나타내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를 조사한 결과 9월 울산의 HBSI 전망치는 84.0로 전월 보다 31.9나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9월 전국 평균 HBSI 전망치(82.3) 보다도 높다.

주택사업 체감경기는 서울(112.5)과 세종(103.4)이 기준치(100)를 넘어섰고 인천(94.2), 경기(90.6), 대전(96.5), 대구(92.3)는 90선을, 울산을 비롯한 나머지 지역은 60~80선을 기록했다.

특히 울산(31.9p↑), 세종(31.0p↑), 대전(26.9p↑), 인천(26.9p), 광주(24.3p↑), 대구(22.9p↑), 제주(20.0p↑)는 HBSI 전망치 가 전월대비 20p 이상 대폭 상승했다.

주택사업경기 전망치 대비 실적치를 보면 울산은 7월 +41.2, 8월 +20.9로 전망치보다 실적치가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망치와 실적치 모두 여전히 기준치를 크게 밑돌아 주택사업 여건이 좋지 않다는 인식이 우세한 것으로 분석됐다.

HBSI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회원사 500여 곳을 대상으로 조사하는 수치로, 공급자(건설사)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이 전망치가 기준선(100)을 밑돌면 주택 경기가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한 건설사 비율이 높다는 뜻이다.

연구원은 지난달 기저효과와 8·27 대책에 따른 공급확대 기대감, 가을 성수기로의 진입, 서울·세종의 국지적 호황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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