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과장 노영호·일자리 김형근·화백회의 정창윤
민선7기 개방형직위 인사 완료…보은인사 변질 지적도

▲ 차태환 신문고위원장, 전인석 대변인, 노영호 해양수산과장, 김형근 일자리보좌관, 정창윤 화백회의보좌관(왼쪽부터)

울산시가 합의제 기관인 시민신문고위원회 위원장에 차태환 현 전국지방자치단체옴부즈만협의회 회장을 임명했다.

시는 이밖에 대변인, 해양수산과장 등 개방형 직위 인사를 모두 마무리 지었다. 전문성이 높은 인사가 발탁됐다는 시각과 함께 일부 인사에 대해서는 코드·정실인사 지적이 나오고 있다.

울산시는 합의제 기관인 시민신문고위원회 위원장에 차태환(61) 현 전국지방자치단체옴부즈만협의회 회장을 임명한다고 6일 밝혔다.

시민신문고위원장은 개방형 직위로 4급 상당이다. 시민신문고위원장은 독립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임기를 4년으로 정했고, 외부에서 공개모집해 채용했다.

차 위원장은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전문위원, 국민권익위원회 도시수자원민원과장, 서울시 구로구 옴부즈맨을 역임하고 전국지방자치단체옴부즈만협의회 회장을 맡는 등 이론과 실무경험이 풍부하다고 시는 설명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시민신문고위원장 임용으로 민선 7기 핵심공약인 시민신문고위원회가 시정감시 기능을 강화해 울산시 청렴도를 높일 것”이라며 “더불어 위법·부당한 행정처분으로부터 시민 권익을 보호해 행정 신뢰도도 높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같은 4급 상당에 개방형 직위로 뽑는 대변인에는 전인석(53)씨가 임명됐다.

전 씨는 송철호 시장이 변호사 시절 대표로 있던 법무법인 정우의 사무장 출신이다.

울산시는 전씨가 1997년 8월에서 1998년 11월 사이 울산YMCA 대외홍보 간사를 맡았고, 1999년 7월에서 2000년 6월까지 정책기획부장(홍보·언론 담당)을 역임했다고 설명했다. 대변인 역시 개방형 공모형식으로 선발했는데, 당초 시는 첫 공모에서 단수의 지원으로 재공모를 실시했고 전씨를 발탁했다.

해양수산과장에는 스웨덴 자동차 운송회사인 유코카캐리어스(주) 부장과 현대상선 자동차선 2부에서 근무한 노영호(48)씨를 임명했다.

5급 상당인 일자리정책보좌관에는 환경분야 전문가인 김형근(55) 울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을 선택했다.

또 화백회의정책보좌관에는 울산시민연대 노동사회위원회 실행위원과 민주노총 울산본부 정치국장을 지낸 정창윤(54)씨를 임명해 일자리창출과 노동정책을 보좌하도록 했다.

한편 울산시는 앞서 신임 경제부시장에 송병기(57) 전 울산시 교통건설국장을, 복지여성국장에 정복금 전 북구의회 의장을 9월1일자로 임명한 바 있다.

공직사회 안팎에서는 개방직 인사의 상당수가 송 시장의 선거캠프 참모진이거나 지지를 선언한 인물이어서 보은인사로 변질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