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주최 제2회 4차 산업혁명 U포럼 및 토론회 열려

민·관·산·학·연 관계자 200여명 참석

4차 산업혁명기 울산 대응전략 모색

▲ 6일 울산과학기술원 산학융합캠퍼스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 U 포럼 및 토론회’에서 송병기 경제부시장을 비롯한 참석 내빈들이 가상현실 체험을 지켜보고 있다.
조선과 자동차 등 기존산업의 고도화와 이를 토대로 신산업을 창출한다면 4차 산업혁명 사회에서도 울산이 새롭게 도약할 가능성이 있다는 제언이 나왔다.

울산시와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이 6일 울산과학기술원 산학융합캠퍼스 1층 대강당에서 개최한 ‘제2회 4차 산업혁명 U 포럼 및 토론회’에서 박진우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 교수는 이같이 밝혔다.

이날 U 포럼에는 울산시 송병기 경제부시장, 울산정보산업진흥원 장광수 원장, 울산과학대학교 허정석 총장 등 민·관·산·학·연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기조강연을 맡은 박 교수는 ‘울산의 제조업과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독일의 Industry4.0’과 ‘세계 제조업의 정책방향’ 등을 소개했다.

박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의 원조는 디지털 시대를 맞아 고객맞춤형 제품을 대량 생산하는 것으로, 최근에는 제조업과 관련된 일자리 확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지난 2008년 후반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독일을 포함해 금융산업에 올인하던 영국 등 대부분의 유럽국가들도 4차 산업혁명, 결국 일자리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제조업 기반 도시인 울산의 대응전략과 관련해 “이미 앞서가는 독일, 일본, 미국 등이 제조업의 업그레이드를 추진하고 있어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며 “우선적으로 우리기업의 수준별, 단계별 맞춤형 스마트 공장을 지원해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가진 3차 산업혁명의 토대 위에서 산업의 고도화와 신산업 창출로 승부수를 띄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럼에서는 박 교수의 기조강연에 이어 이동구 한국화학연구원 RUPI사업단장이 ‘인공지능기반 화학플랜트 생산설비 건전성 평가 시스템 개발’을, 정재욱 울산대학교 교수가 ‘제조산업 수요기반의 AR·VR제작지원센터 설립방안’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또 울산정보산업진흥원 이상민 본부장은 ‘U 포럼’을 운영하면서 추진한 △초소형 전기차 실증기반 구축사업 △3D프린팅 응용 구강 악안면 재건 수술 시스템 개발 △조선소 야드 작업환경안전관리 시스템 개발 등 11건의 중점과제에 대해 발표했다.

송병기 부시장은 “4차산업혁명의 물결 속에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통신, 로봇 등 지능정보기술을 제조업과 서비스업에 적극 적용해 주력산업을 고도화해야 한다”며 “신산업을 육성하는데 민·관·연·학의 협력체계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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