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가 6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울산시장후보군이 압축되고 있는 가운데 경선을 통해 한나라당 후보로 선출된 박맹우 전 울산시 건설교통국장(52)의 당선가능성과 지지도가 가장 높다는 여론조사결과가 나왔다.

 또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중·남구청장의 경우 한나라당 후보인 조용수 시의회 내무위원장(49)과 이채익 현 남구청장(47), 울주군수의 경우 무소속 출마가 예상되는 박진구 현 군수(68)의 지지도와 당선가능성이 가장 높았다.

 이같은 사실은 본보와 ubc울산방송이 지역내 여론조사기관인 울산리서치연구소에 의뢰한 여론조사결과 나타났다.

 울산시장선거의 경우 경선을 앞둔 민주노동당은 물론 민주당의 후보가 결정되지 않아 가상대결방식으로 예비후보간 지지도, 당선가능성 등을 조사했다.

 가상대결 첫번째로 한나라당 박맹우, 민주당 이규정 울산시지부장(61), 민주노동당 송철호 변호사(53)간 지지도에서는 박맹우 33.7%, 송철호 31.4%, 이규정 8.1%, 무응답 26.9%로 조사됐다.

 당선가능성에선 박맹우 37.8%, 송철호 28.7%, 이규정 7.7%, 무응답 25.9%를 나타냈다. 송철호 후보는 지지도에선 박맹우 후보와 오차한계에 가까운 박빙의 백중세를 보였으나 당선가능성에서 크게 밀렸다.

 두번째로 박맹우, 이규정, 민노당 김창현 울산시지부장(40)간 가상대결의 지지도는 박맹우 37.4%, 김창현 18.7%, 이규정 9.7% 등으로 조사됐다. 당선가능성은 박맹우 42.9%, 김창현 14.9%, 이규정 9.5% 등을 보였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한나라당의 시장후보 경선이 끝난 며칠 뒤 실시됐고, 경선을 앞둔 민주노동당 후보가 확정되지 않았는데다, 민주당 이지부장도 당 최고위원 경선에 주력하며 시장선거에는 무관심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각 정당의 후보가 확정되면 변화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이번 울산시장 여론조사는 5개 구·군에 걸쳐 20세이상 남녀유권자 2천명을 대상으로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신뢰구간에 ±2.19%이다. 송귀홍기자 khs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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