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유치 경제활성화

파울폴등 시설개선은 시급

▲ 지난 8월8일 롯데와 LG와의 경기에서 이대호가 친 타구가 홈런이 아닌 파울로 판정돼 논란을 빚은 울산 문수야구장 파울폴 사진. 파울폴과 담장 사이에 간격(빨간원 표시)이 보인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이번 시즌 별들의 잔치 KBO 올스타전을 포함해 롯데 자이언츠의 제2홈구장인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프로야구 경기가 모두 치러졌다. 내년 시즌 더 많은 경기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논란이 된 파울폴 개선과 시설물 관리 등 적잖은 과제를 남겼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주말 제2홈구장인 문수야구장에서 SK와이번스와의 2연전을 1승1패로 마무리했다. 지난 6일 치러진 경기에서는 롯데가 노경은의 호투를 앞세워 10대0으로 완승을 거뒀지만, 7일 경기에서는 김원중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0대3으로 영봉패를 당했다.

이로써 올해 롯데의 울산경기 성적은 7전 5승2패로 높은 승률을 기록하게 됐다. 롯데는 문수야구장에서 지난 4월 넥센 히어로즈와의 3연전에서는 2승1패, 8월 LG트윈스와의 2연전에는 2승을 거뒀다.

게다가 지난 7월에는 KBO 올스타전이 울산에서 치러지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야구 관중 유치에도 큰 힘이 됐다. 그러나 높아진 관심만큼 계속해서 프로야구 경기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들도 여럿 발견됐다.

일단 이번 시즌 논란이 됐던 파울폴 개선은 가장 시급한 과제다. 지난 8월 열렸던 LG와의 경기에서 롯데 이대호가 친 타구가 홈런이 아니라 파울로 판정돼 논란이 됐다. 당장 시설개선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지난 주말 열렸던 SK전은 KBO가 파울폴 근처를 향한 타구 판정을 위해 임시 규정을 내놓았다.

또 지난 7월 열린 퓨쳐스 올스타전에서는 파울타구가 본부석 유리전등을 정통으로 맞춰 박살나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처럼 문수야구장은 상대적으로 시설이 타 시·도 야구장에 비해 열악하다. 외야와 1루 사이의 그물 높이가 낮아 파울타구의 위험에 자추 노출되고 1루와 3루 내야 관중석 상단에도 강습타구가 날아들어 안전사고 우려가 매우 높은 편이다.

울산시가 계속해서 문수야구장에 프로야구 경기를 유치, 확대를 요구하려면 철저한 시설물 관리는 물론 상대적으로 열악한 시설물 개선·보완이 시급해 보인다. 정세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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