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세계산악문화상 수상자 크리스 보닝턴

“산은 내 마음속 깊이 자리 잡고 있는 열정이자 사랑하는 존재다.”

2018 울주세계산악문화상(Ulju Mountain Culture Awards·UMCA) 수상자인 크리스 보닝턴(Chris Bonington·84·사진)은 ‘당신에게 산이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클라이밍 자체를 사랑하기 때문에 클라이밍을 계속하는 것”이라며 “기운이 넘쳤던 시절에는 경쟁하듯 도전했고, 나이가 든 지금은 포용력이 생기고 여유를 갖게 돼 오히려 더 즐기게 됐다”고 밝혔다.

‘알피니즘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보닝턴은 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 대해 “선하고, 따뜻하며, 포용력이 큰 영화제다. 아름다운 영남알프스에서 펼쳐지니 더 의미가 있다. 불과 3회만에 이룬 성과가 놀랍고, 앞으로 더 놀라운 발전을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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