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 동천리~황성동 9342m
빠르면 내년 12월 완공 예정
교통체증 해소·물류비절감등
울산항·기업체 경쟁력 강화

▲ 자료사진

빠르면 내년 연말쯤 울산항만 물류 네트워크의 대변혁을 가져다 줄 ‘울산신항 인입철도 구축’사업이 완료된다.

항만 경쟁력의 척도 중 하나인 물류네트워크 측면에서 기존 수출입 관문인 울산항만과 연결된 도로망에 철도 시스템까지 구축되면서 항만 경쟁력 강화는 물론 물류비 절감 효과를 통한 기업체의 경영 활성화에도 직간접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10일 철도시설공단 영남본부와 울산항만공사에 따르면 울산신항 인입철도 공사는 울주군 청량면 동천리~남구 황성동 일원을 잇는 구간이면 노선길이는 9342m다.

2009년 예비타당조사와 2011년 노반기본 및 실시설계완료 이후 2014년 7월부터 본격 착공에 들어가 빠르면 2019년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이 구간에는 교량 3개(2826m), 터널 2개(610m), 정거장 2개 등이 들어선다.

현재 망양터널(475m)과 덕하터널(135m) 공사는 마무리 단계다. 3개 교량공사 중 상남교(19m)와 덕하교(150m) 건설작업은 완료된 상태며, 가장 긴 청량천교(2662m)는 상부 시설물 설치공사가 진행 중으로, 올해 안에 완료될 계획이다.

터널과 교량 등 전체적인 노반공사 공정률은 현재 80% 수준으로, 내년 5월이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다.

 

철도 구축사업의 가장 핵심공정인 궤도설치 공사도 다음주 본격적인 준비절차에 돌입하고 내달부터 본 공사에 들어간다. 완료시점은 내년 8월쯤이다. 신호 및 통신공사도 올 12월 발주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빠르면 울산신항 인입철도 구축 사업은 내년 연말이면 마무리된다.

이 신항 인입철도 구축사업이 완료되면 철도와 울산 신항만을 연계한 일관수송체계 구축으로 당장 이 일대 도로혼잡 해소는 물론 화주인 기업체들에게 물류비 절감효과를 가져다 주면서 항만과 기업의 동반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하지만 내년 연말 철도 구축사업이 마무리 돼도 실질적인 신항만 물류의 철도 이송은 2020년 상반기쯤 돼야 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신항만 인입철도가 실질적으로 물류수송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서는 동해남부선 부산울산복선전철사업 구간에 포함된 망양정거장 구축사업이 선행되어야 하는데, 이 정거장 공사가 빨라야 2020년 상반기쯤 역으로서의 기능을 할 수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신항만 인입철도는 망양정거장에서 출발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져야 실질적인 물류네트워크를 가동할 수 있다”면서 “2019년 11월에 신호계정기실이 완료되고 연동장치와 역무시설이 모두 갖춰지는 2020년 상반기가 되어야 신항만 인입철도가 실질적인 철도기능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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