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팅 테크페스타 2018’에 부쳐

▲ 권순효 Materialise 팀장

필립스 라이팅은 생산 환경에서 램프홀더 브라켓과 흡입 그리퍼를 3D프린팅 부품으로 바꾸면서 운영성의 이익으로 연간 1억원 이상의 비용절약을 실현했다. 또한 잦은 고장으로 기존 일주일에 한번씩 바꾸던 브라켓을 3D프린팅을 위한 디자인(DfAM)을 통해, 1년 동안 바꿀 필요가 없어졌고, 부품 조달기간이 기존 8주에서 1.5주로 줄어들었다.

3D프린팅의 진정한 가치는 이처럼 제조 기업에게 비용절감 및 매출증가 등의 사업적 가치가 부여되는 의미있는 사례에 활용될 때 부여된다. 해당 사례는 Materialise의 지난 30년간의 3D프린팅 지식 경험과 필립스의 라이팅 제조에 대한 것들이 합쳐져 Co-Creation을 통해 발굴되었다. 필립스는 이번 경험을 통해 3D프린팅의 장점을 정확히 이해하고, 그룹 전체적으로 이에 대한 교육과 홍보를 통해 다양한 사례발굴을 해 지속적인 사업발전을 꾀하고 있다.

의미있는 사례란 무엇인가? 항공, 의료, 기계, 자동차, 컨수머 분야 등에서 해당 사례들이 3D프린팅 기술을 통해 비용 및 시간 절감, 생산성 향상의 경쟁 우위의 가치를 더하는 것이다. 또한, 자연스럽게 이러한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서비스뷰로 산업이 함께 성장하게 되고, 장비, 소재, 소프트웨어 시장 형성과 생태계 선순환으로 일자리 창출과 제조기술의 고도화 그리고 부가가치창출이 가능케 된다. 2018년도 GE 글로벌 혁신지표 설문결과에 따르면, 경영진의 대다수는 3D프린팅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며, 91%는 기업내 창의성이 향상될 것으로 봤다. 비즈니스 리더 중 53%는 3D프린팅이 최대한의 잠재력에 도달했다고 생각하며, 3D프린팅 기술을 통해 회사가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것으로 인식했다.

지난 28년간 이러한 해당 기업들의 조력자로서 활용 사례를 함께 발굴하고, 이를 프린팅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맡아온 Materialise에서 보아온 한국은 실제 산업에서 아직 3D프린팅 활용 기술에 대한 이해도와 신뢰가 낮고, 기업의 활용사례가 매우 제약적이다 보니 국내에서 개발된 장비를 판매할 시장도 없게 되고, 전문 3D프린팅 서비스뷰로의 시장도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 이렇다 보니, 3D프린팅 인력 양성에 투자가 된들 이들이 일할 시장이 형성되지 못하고 있다.

현재의 비즈니스 기회들이 3D프린팅 기술을 만나 이러한 의미있는 사례를 만들어 낼때, 국내 제조산업에서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위기는 곧 기회이기에, 울산지역의 침체된 제조산업에 3D프린팅의 변형의 힘을 활용해 현지 제조산업의 비즈니스 성장을 이끌어 내고 제조 고도화를 이루어 내기 위해 울산시는 최근 Materialise와의 Co-Creation 협력을 발표했다.

이 협업의 일환으로 Materialise는 울산 내 현대라이프보트(HLB)와 그리고 Lotte BP화학과의 Co-Creation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의미 있는 사례발굴을 진행하였다. 혁신은 이처럼 두 개의 세상이 교차되는 곳에서 일어난다. 관련 사례는 3D프린팅 테크 페스타의 The Materialise Experience 컨퍼런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다른 기업들도 이러한 사례를 보고 영감을 받아, 기업에 적용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

눈에 보이는 것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가장 현실적으로, 진정으로 울산제조기업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세계 최고 수준의 3D프린팅 경험이 있는 기업과의 Co-Creation을 통한 지식 이전 및 사례발굴 협업을 만들어낸 울산시의 노력에 큰 박수를 보낸다. 이러한 노력과 진정성에 힘입어, 필립스 라이팅과 같이 울산내 제조기업에서 곧 비용절감과 매출증대의 사례를 기대하며,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3D프린팅을 통한 울산 제조산업의 자생적이고 지속적인 발전이 있게 될 것을 믿는다.

권순효 Materialise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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