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신도시 동원로얄듀크 비스타4차 아파트 입주민들

인근 들어서는 17층 오피스텔 건축 연면적 축소등 주장

경남 양산시 물금읍 증산리 동원로얄듀크 비스타4차 아파트(양산신도시 3단계) 입주민들이 단지 인근에 들어서는 고층 오피스텔로 일조권 침해와 소음·분진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며 건축 연면적 축소 등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 아파트 입주민들은 12일 오전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단지 바로 앞에 들어서는 D팰리스(4·5차) 건립 계획은 재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D오피스텔은 지상(복층) 16~17층(90여m), 지하 7층으로 계획되어 있으며, 공사가 강행될 경우 최근 서울 동작구 상도유치원, 서울 금천구 가산동 A아파트처럼 지반침하나 싱크홀 발생이 우려된다”며 대책을 요구했다.

이들은 또 “상업지역에서는 일조권 제한이 없다고 하지만 현재 살고있는 곳이 상업지역이 아닌 주거지역인 만큼 일조권 피해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D팰리스 1·2차 공사장에서는 새벽 5시부터 엄청난 소음과 비산먼지가 발생하고 있다”며 “시청의 소음측정에서 교묘하게 기준치를 피해 작업을 진행하는 바람에 주민들의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민 30여명은 기자회견에 앞서 시청 앞에서 건립 층수 조정과 소음·분진 대책을 요구하는 항의집회를 가졌다.

D팰리스 관계자는 “모든 오피스텔 공사가 적법한 절차에 거쳐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일조권 문제와 층수 조정 요구는 현재로서는 수용하기 어렵다”며 “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분진은 철저한 현장 관리를 통해 최대한 줄이도록 하고 필요하다면 주민들과 대화를 거쳐 좋은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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