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업체로부터 수십차례 현금등 금품받아…직위해제

용역업체로부터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직원 2명(본보 9월12일 7면 보도) 중 1명이 원장인 A씨인 것으로 확인됐다. A 원장은 현재 직위해제된 상태다.

울산지방경찰청은 국립재난안전연구원 A 원장을 뇌물수수 혐의로 수사중이라고 12일 밝혔다.

A 원장은 재난 연구 관련 몇몇 업체로부터 수십 차례에 걸쳐 현금 등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상급기관인 행정안전부 자체 조사에서 이같은 혐의가 드러났는데, A 원장은 당시 조사에서 돈을 받은 사실 일부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원장과 함께 재난안전연구원 5급 이상 공무원 1명도 같은 혐의로 행안부 조사를 받은 상태다.

울산경찰청은 최근 두 사람에게 비위가 있다고 판단한 국무조정실의 수사의뢰를 받고, 행안부로부터 넘겨받은 자료를 토대로 수사를 시작한 상태다. 김준호기자 kjh1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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