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 수술 이후 재활에 힘을 쏟아왔던 강정호(31·피츠버그 파이리츠·사진)가 조만간 실전 경기에 출전할 전망이다.

MLB닷컴은 13일(한국시간) “강정호가 타격 훈련을 시작했고, 통증을 느끼지 않는다”고 전했다.

토드 톰칙 피츠버그 스포츠 의학 팀장은 강정호가 최근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구단 훈련시설에서 가벼운 스윙과 땅볼 처리, 송구 등을 통증 없이 소화했다고 전했다. 이 단계를 무사히 넘어가면, 실제 타석에서 투구를 지켜보는 마지막 관문이 남았다.

피츠버그 구단은 강정호를 마이너리그 경기가 아닌 교육리그에 투입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 현실적으로 강정호의 올 시즌 빅리그 복귀는 사실상 어려워진다. 다음 달 2일이면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일정이 모두 끝나기 때문이다.

피츠버그가 강정호를 교육리그로 편성한다는 건 내년 시즌 재계약 의사가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강정호와 피츠버그의 계약은 올해로 끝나며, 구단은 연봉 550만달러에 1년 계약을 연장할 수 있다.

올 시즌 활용할 수 없는 강정호에게 계속해서 기회를 준다는 건 피츠버그의 선수단 운영 계획에 그가 여전히 포함됐다는 것을 뜻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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