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日과의 협의 내용 공유할 듯…내일 오전 출국

▲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회담을 마친 뒤 약식 회견 장소로 들어서고 있다.

스티븐 비건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중국과 일본 방문 일정을 마치고 15일 오후 한국을 다시 찾았다.

비건 대표는 이날 오후 4시께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우리 측 카운터파트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차관급)과 회동할 예정이다.

비건 대표는 중국과 일본에서의 북한 관련 논의 내용을 이 본부장에게 설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오는 18~20일 평양에서 열리는 제3차 남북정상회담의 핵심 의제인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실천적 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비건 대표는 1박 2일의 일정을 마치고 16일 오전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비건 대표는 지난 10∼12일 한국을 방문해 이도훈 본부장과 회담하고 문재인 대통령,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과 만났다.

그는 당시 이 본부장과의 회담에서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이 만든 지금의 엄청난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비건 대표는 이어 12일 중국으로 건너가 카운터파트인 쿵쉬안유(孔鉉佑) 외교부 부부장 겸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만나 북핵 문제의 정치적 해결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후 일본을 방문해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과 한반도 비핵화 실현 방안을 협의했다.

[경상일보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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