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연·전시·체험 강화

학교문예교육 기대감 높여

▲ 지난 6일간 울산문예회관에서 열린 울산교육문화예술제. 회관 내 공연장과 전시장, 야외공간 등이 행사기간 수천명의 청소년 방문객들로 북적거렸다.
울산시교육청이 마련한 2018 울산교육문화예술제가 총 6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16일 폐막했다.

올해로 22회째를 맞은 울산교육문화예술제는 새로운 공연전시와 체험행사를 보강해 예년보다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일정으로 행사를 마련, 청소년과 학부모들에게 공교육의 새로운 문화예술교육 가능성과 기대감을 안겨줬다.

울산교육문화예술제는 그 동안 울산지역 청소년들에게 음악과 미술 등의 예술기량을 선보이는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또래 청소년과 공유하는 행사로 치러져왔다. 하지만 해마다 하루 정도의 짧은 기간만 행사를 치르고, 무대에 참가할 수 있는 인원 또한 한정 돼 아쉬움이 적지 않았다.

올해는 예술제 최초로 지역 최대 복합문화공간인 울산문화예술회관과 손잡고 기성 예술인들도 잘 올라서기 어려운 전문 대·소공연장을 청소년이 주축이 되는 오케스트라와 독주·독창, 전통음악, 연극·뮤지컬의 향연장으로 만들었다. 전시장에서는 교사와 학생이 합동으로 제작한 미술품 전시는 물론 평면회화를 포함해 애니와 설치미술까지 아우르는 새로운 내용을 선보였다. 무엇보다 야외공간 체험부스에서는 클래식 악기연주와 캘리그라피와 미술체험까지 실시해 눈길을 모았다.

자녀와 함께 행사장을 방문한 학부모는 “사회문화예술교육에 비해 학교문화예술교육이 더디게 변한다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울산교육문화예술제가 앞으로 이를 바꾸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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