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회 이사회 만장일치 선임

▲ 울산시체육회는 지난 15일 체육회 회의실에서 2018년도 제9차 이사회를 개최했다.
오흥일 울산시 전(前) 교육위원이 울산시체육회 사무처장에 확정됐다.

울산시체육회는 지난 15일 체육회 회의실에서 2018년도 제9차 이사회를 열고 오 전 교육위원을 시체육회 사무처장으로 만장일치로 선임했다.

오 전 교육위원의 시체육회 사무처장 낙점을 놓고는 공직사회와 체육계 안팎에서는 적잖은 논란이 일었다. 과거 뇌물수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그의 이력 때문이었다.

제1대와 2대 울산시 교육위원을 역임한 오씨는 1997년 교육위원시절 교육관계업자로부터 3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유죄가 인정,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이사회에 참석한 일부 위원들 사이에서도 이같은 자격 조건 때문에 부정적인 시각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 전 교육위원은 지방선거 당시 송철호 후보 캠프에서 교육·체육 특보를 맡았으며 지속적으로 사무처장 내정설이 불거졌던 인물이기도 하다.

이번에 시체육회 사무처장으로 선임된 오 전 교육위원은 울산초와 제일중, 학성고를 졸업하고 연세대 체육교육(행정)과를 졸업했다. 현대고와 성신고에서 교사로 재직했고 울산시 초대·2대 교육위원을 역임했다. 이후에는 울산시 야구협회·씨름협회 이사, 울산시체육회·축구협회 이사직을 역임했다. 오 신임 사무처장의 임기는 2020년 정기총회일까지다.

한편 이사회에서는 오 전 교육위원의 만장일치 동의와 함께 임원 보선의 건, 사무처 업무 규정 개정의 건을 심의·의결해 원안대로 가결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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