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오후 시민발길 이어져

▲ 본사가 주최하고 울산 남구청이 후원하는 2018왕생로거리문화축제가 15일 남구 왕생이길 일원에서 열렸다. 왕 행차와 참가자들의 거리 퍼레이드가 펼쳐지고 있다. 김경우기자
경상일보(대표이사 엄주호)가 울산시 남구의 후원으로 마련한 2018왕생로거리문화축제가 시민들에게 삶의 여유와 새로운 문화예술 체험의 기회를 안겨주며 마무리됐다.

지난 15일 오후 울산 남구 왕생이길(남구청사거리~뉴코아아울렛) 일원에서 열린 왕생로거리문화축제는 주말 오후 무심코 찾아 온 시민들에게 뜻하지않은 시간을 선사했다.

시민들은 자동차가 다니는 도로 사이에 보행자를 위한 쉼터와 안전공간을 조성한 왕생이길 디자인에 감탄했다. 특히 179명 ‘대한민국 명장(名匠)’의 이름이 새겨진 ‘명장상징물’과 핸드프린팅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며 인증샷을 남기기도 했다.

낮 시간대에는 동별경연대회, 어린이왕 선발대회, 각종 버스킹 공연 등 무대공연과 함께 버블대전, VR체험, 스트리트게임존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진행돼 지나가는 시민들의 발걸음을 사로잡았다.

해가 저문 뒤 메인무대에서는 ‘음악당 달다’의 식전 공연에 이어 기념식과 시상식이 마련돼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예선을 거쳐 올라 온 동별경연대회 참가팀 모두 열띤 무대를 선보였으며, 그 결과 신정4동의 통기타 팀이 1등의 영광을 안았다. 이후 트로트가수 지원이, 코믹댄스 원더총각, 유리상자 이세준의 축하공연이 이어지며 행사장은 초가을밤 축제의 향연을 연출하기도 했다.

김진규 남구청장은 “‘왕이 날 만큼 기운이 좋은 곳’이라는 지역 설화를 접목해 왕생이길이 조성됐다. 이 거리의 기운을 받아 시민 모두가 자기 영역에서 뛰어난 기량을 발휘하는 명장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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