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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종합
울산국제환경영화제 ‘기대반 우려반’송철호 시장 공약중 하나
19일 관련 전문가 토론회
생태도시 마케팅 효과 기대
서울·창원 환경영화제 진행
울주산악영화제 중복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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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9.16  22:3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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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
민선 7기 송철호 울산시장의 공약 가운데 하나인 ‘울산국제환경영화제’ 개최여부가 본격 논의된다. 환경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문제 의식을 공유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영화제는 ‘산업수도’에서 ‘생태도시’로 우뚝 선 울산을 국제적으로 마케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인식된다. 그러나 서울 등 타 지자체가 이미 환경이라는 동일한 테마로 영화제를 열고 있는데다 울주산악영화제와의 중복성 등으로 성공 가능성을 낮게 보는 시각도 적지 않아 철저한 검증이 요구된다는 지적도 높다.



◇전문가토론회 개최 추진방향 모색

울산시는 오는 19일 울산국제환경영화제 추진을 위해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국제환경영화제는 송철호 시장의 공약으로 송 시장은 사람과 자연이 조화를 이룰 국제환경영화제를 열어 생태·문화·관광도시 울산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울산이 가진 천혜의 자연환경과 환경영화제를 연계한 관광산업 육성방안을 내놓기도 했다.

토론회에는 전주국제영화제와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 관계자들이 참석, 울산국제환경영화제 추진방향 등을 모색한다. 당초 참여키로 했던 부산국제영화제 관계자들은 영화제 일정상 참석하지 않는다. 울산시는 이 자리에서 타 영화제의 성공 배경과 미래 발전전략도 벤치마킹한다.

시는 현재 기후 변화와 산림 파괴 등 직접적인 환경 문제부터 야생 동·식물의 생태나 자연의 아름다움, 건강한 먹을거리에 이르기까지 영화제를 꾸밀 테마 등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장·단편 극영화와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기면서 환경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문제의식 공유 등 할 수 있는 차별화된 전략도 준비한다.



◇“중복…유사” 회의적 시각도 많아

시의 적극적인 행보에도 울산국제환경영화제를 우려하는 시각도 적지않다. 먼저 환경을 테마로 한 영화제를 타 지자체에서 이미 선점했다는 점이 위험요소라는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서울환경영화제’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환경영화제로, 환경재단과 서울환경영화제 조직위원회의 주최로 15년째 열리고 있다. 매년 20여개 국가에서 56편의 영화가 참여한다.

또한 창원시가 주최하는 창원환경영화제도 11년째 열리며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기존 환경영화제와 차별화 전략을 도출해 내지 못하면 성공을 장담할 수 없다는 게 지역 문화계 인사들의 견해다.

지역 문화계 인사는 “부산국제영화제가 크게 성공한 이후 지자체들이 우후죽순으로 영화제를 만들었지만, 대부분 실패하고 소리소문 없이 사라졌다”며 “동남아 최대 국제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가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주목받는 포지션을 잡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세계3대 산악영화제로의 도약’을 목표로 매년 열리고 있는 울주세계산악영화제와의 중복성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송 시장은 지방선거에서 지역 음악축제와 영화제의 통폐합을 예고한 바 있다. 환경영화제의 범주에 산악영화제를 포함시켜 통폐합할 것이라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이 같은 방향에 대해서는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의 경우 3년째 개최하면서 해마다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는데다 올들어 운영체계를 법인으로 바꿔 독립성을 보장받아 통폐합 추진시 자칫 큰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도 많다.

시 관계자는 “토론회를 계기로 울산국제환경영화제의 방향을 잡아나갈 것”이라며 “두 영화제 통폐합 여부는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논의되거나 결정된게 전혀 없다”고 밝혔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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