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페덱스컵 PO 티오프
세계랭킹 상위 30명만 출전

▲ 투어 챔피언십에 나오는 타이거 우즈. AFP=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최강자 30명만 추려 ‘최후의 1인’을 가리는 마지막 대회 투어 챔피언십에 5년 만에 타이거 우즈(미국)가 돌아온다.

21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7385야드)에서 열리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875만달러)은 시즌 ‘왕중왕전’이라 할 수 있다.

지난해 10월 개막해 올해 8월까지 이어진 2017-2018시즌 PGA 투어 정규 대회와 앞서 열린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3개 대회까지 선수들의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페덱스컵 랭킹 상위 30명만 이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세계 골프 최고의 무대인 PGA 투어에서 시즌 내내 뛰어난 성적을 쌓아 온 선수 30명이 남아 최강자를 가리는 만큼 ‘돈 잔치’라 불릴 정도로 거액의 상금이 걸려 있다.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157만5000달러(약 17억8000만원), 페덱스컵 1위를 차지하면 1000만달러(112억9500만원)를 받는다. 우승과 페덱스컵 1위 둘 다 잡으면 한 번에 약 130억원을 가져갈 수 있다.

‘골프 황제’로 군림했던 우즈는 페덱스컵에서도 족적을 남겼다.

하지만 올해 상황은 1위를 노리기엔 녹록지 않다.

우즈의 현재 페덱스컵 랭킹은 20위로, 1위까지 오르려면 이 대회를 우승하고 다른 상위권 선수의 성적을 지켜봐야 한다.

▲ 현재 페덱스컵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브라이슨 디섐보. AFP=연합뉴스

현재 상태로 1000만달러의 보너스에 가장 가까운 선수는 단연 페덱스컵 랭킹 1위인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다.

PGA 투어에 따르면 그는 이 대회에서 공동 29위까지 내려가더라도 산술적으로 페덱스컵 1위를 지킬 확률이 남아 있다.

현재 2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3위 토니 피나우, 4위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은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자력으로 페덱스컵 역전 1위 등극이 가능하다.

지난해 페덱스컵을 제패한 저스틴 토머스(미국)도 현재는 5위지만, 우승하면 자력으로 2년 연속 페덱스컵 선두에 오를 수 있다.

이번 대회에 한국 선수는 출전하지 않는다. 가장 가까웠던 안병훈(27)이 지난 대회인 BMW 챔피언십 결과 페덱스컵 랭킹 42위로 시즌을 마쳤다. 교포 선수로는 현재 페덱스컵 랭킹 22위인 케빈 나(35)가 유일하게 나선다.

다른 아시아 선수로는 마쓰야마 히데키(일본·페덱스컵 랭킹 27위)가 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