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별 문제가 없는 70세 이상 노인에게는 저용량(100㎎) 아스피린 복용이 심뇌혈관 질환 또는 사망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에서 심뇌혈관 질환 병력이 없는 70세 이상 노인 1만6703명, 미국에서 건강한 65세 이상 흑인과 히스패닉계 노인 2411명 등 총 1만9114명을 대상으로 평균 4.7년 동안 진행된 임상시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16일 보도했다.

임상시험은 전체 대상자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9525명에게는 100㎎짜리 저용량 아스피린, 9589명에게는 위약이 투여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저용량 아스피린은 바이엘 제약회사가 공급했다.

이 결과에 대해 미국 국립암연구소(NCI)의 레슬리 포드 임상연구실 부실장은 아스피린이 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난 지금까지의 연구결과들과 달리 아스피린 그룹의 암 사망률이 높게 나타난 것은 놀랍다면서 이 임상시험 결과에 대한 분석작업이 아직도 진행 중인 만큼 이 부분의 해석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논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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