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효대 위원장 취임행사 대신 마련

김기현 전 시장 상임고문 당직인선

친서민 행보·당세 확산 속도 높여

▲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은 18일 시당 강당에서 ‘울산 소상공인·자영업자 생존권 확보를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 선포식’ 및 ‘신임당직자 임명장 수여식’을 가졌다.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위원장 안효대)이 전직 울산시장과 구청장, 군수의 경험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신임 당직자 인선 등 조직정비를 마무리하며 ‘재기’를 위한 발걸음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시당은 이와함께 안효대 시당위원장 취임식을 경기침체와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을 보호할 행사로 대체하는 등 민생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시당은 18일 김기현 전 울산시장과 김명규 전 울산시 정무부시장을 상임고문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또 전직 단체장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시당 정책 운영방향에 활용하기 위해 박성민 전 중구청장을 중구비전위원장에, 서동욱 전 남구청장을 남구비전위원장에, 권명호 전 동구청장을 동구비전위원장에, 박천동 전 북구청장을 북구비전위원장에, 신장열 전 울주군수와 이순걸 전 울주군수 후보를 울주군비전위원장에, 윤시철 전 울산시의회 의장을 울산시비전위원장에 각각 임명했다. 박동옥·이일환·권인호·강용식 부위원장을 포함해 총 40명이 임명직 당직자에 포함됐다.

이와함께 한국당 시당은 이날 오후 4시 시당 강당에서 ‘울산 소상공인·자영업자 생존권 확보를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 선포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안효대 위원장의 취임행사 대신 더 낮은 자세로 시민 곁으로 다가가겠다는 의지로 마련됐다.

안 위원장은 서명운동 선포식에서 ‘소상공인·자영업자 생존권 확보를 위한 3대 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에는 △최저임금 제도개혁 법안을 마련하겠다 △최저임금 결정 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목소리가 반영되도록 하겠다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안효대 위원장은 앞서 지난달 시당위원장으로 선출된 데 이어 민생탐방의 일환으로 울산소상공인연합회를 찾아 ‘자영업자·중소상인 현안청취 간담회’를 실시한 바 있다.

당시 박용걸 울산소상공인협회 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정부와의 소통 부재를 지적하며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에 따른 고충 △지역별·업종별·규모별 차등 최저임금 적용 필요 △5인 미만 사업장의 일자리안정자금 지원정책 조정 필요 △택배업이 현재 화물운송법을 적용받지 못하는 한계 해결 등을 요청했다.

안효대 위원장은 “정책자문역할을 할 비전위원회 등 특별기구를 설치했고, 위원회별 중복되는 기능을 통폐합하는 등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게 조직을 개편했다”며 “민주당 소속 단체장들의 정책들에 대해 대안을 제시하고 지역경제를 챙기는 건전한 야당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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