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금융위기·유가등
대외악재 연이어 터지며
한달만에 분위기 대반전

인도 증시와 루피화 환율이 정부의 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신흥국 금융 위기, 유가 상승, 미국·중국 무역 갈등 등 대외 악재가 연이어 터지면서 비교적 안정됐다고 평가받던 인도 경제도 갈수록 휘청이는 모습이다.

19일(현지시간) 인도 PTI통신 등에 따르면 17~18일 이틀 동안 인도 증시 폭락으로 인해 뭄바이증권거래소(BSE)에 등록된 기업들의 시가총액 2조7255억루피(약 42조원)가 증발했다. 대표 주가지수인 뭄바이 증시 센섹스(SENSEX) 지수는 18일 37,290.67을 기록, 전날보다 295p(0.78%) 빠졌다.

17일 505p 등 이틀 동안 800p가 하락했다. 지난달 28일만 하더라도 지수가 39000에 육박하며 연일 역대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우던 인도 증시가 이제는 하락 폭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인 것이다.

인도 증시는 지난 10~11일에도 이틀간 1000p에 가까운 976.69p가 하락하기도 했다.

루피화 약세도 이어지고 있다. 루피화 가치는 18일 역대 최저치인 달러당 72.97루피를 기록했다.

인도 경제지 민트는 올해 들어 달러당 루피화 가치가 작년 말보다 12.5%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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