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뮬레이션 게임 무난히 소화

 

강정호(31·피츠버그 파이어리츠·사진)가 시뮬레이션 게임을 소화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은 20일(한국시각) 강정호가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구단 훈련시설에서 시뮬레이션 게임에 나서 몇 차례 타석에 들어섰다고 전했다.

클린트 허들 감독은 “올 시즌이 끝나기 전에 강정호를 메이저리그로 복귀시키는 것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2016년 말 한국에서 음주 사고를 내고 2017년을 통째로 날린 강정호는 올해 취업비자를 발급받아 극적으로 다시 미국 땅을 밟았다.

싱글A와 트리플A를 거치며 메이저리그 복귀를 향해 순조롭게 단계를 밟아가던 강정호는 6월20일 경기 도중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왼쪽 손목을 다쳤고, 8월4일 수술까지 받았다.

수술 당시만 해도 올 시즌 복귀는 어려울 것으로 보였으나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한 강정호는 실전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강정호는 최근 구단 훈련시설에서 가벼운 스윙과 땅볼 처리, 송구 등을 통증 없이 소화했고, 이날 시뮬레이션 게임까지 뛰었다.

강정호는 몇 차례 더 시뮬레이션 게임을 소화할 예정이다. 피츠버그 구단은 이를 통해 강정호의 회복 여부를 판단해 콜업 시기를 결정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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