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터 건너편에 있는 소녀상 옆에서 대학생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서울 일본대사관 터 건너편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천막 농성을 해온 학생 단체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사죄 배상과 매국적 한일합의 폐기를 위한 대학생 공동행동'은 앞으로 일본 아베 정부 규탄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24일 서울 종로구의 소녀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5년 12월 28일부터 한일합의 폐기를 외치며 소녀상 옆을 지킨 지 1천일 째"라며 "농성 1천일을 맞아 단체 이름을 '반아베반일청년학생공동행동'으로 바꾼다"고 밝혔다.

이들은 "일본은 전범 국가"라며 "일본의 역사 왜곡과 침략야욕이 계속되는 한 한일관계에 진전과 평화가 있을 수 없다. 이것이 파시즘을 철저히 반성한 독일과 군국주의를 여전히 획책하는 일본의 근본적 차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장기집권을 노리는 아베(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제 '전쟁 가능한 일본'을 위해 평화헌법을 전쟁헌법으로 노골적으로 개정하려 한다"며 "아베는 시대착오적 군국주의 부활 책동을 중단하지 않으면 동북아에서 완전히 소외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상일보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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