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리 대통령 블룸버그TV 인터뷰 "며칠내 발표…디폴트 가능성 제로"

▲ 환율 전광판 앞을 지나가는 아르헨티나 시민 [AP=연합뉴스 자료 사진]

[경상일보 = 연합뉴스 ]  아르헨티나가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추가로 구제금융을 빌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IMF로부터 추가 지원을 받을 것"이라면서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이라 구체적인 액수를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르헨티나가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가 될 가능성은 제로"라면서 "추가 지원 합의가 며칠 내로 발표돼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회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아르헨티나가 추가로 차입할 구제금융 규모로는 30억∼50억 달러(약 3조3천∼5조5천억 원)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현지언론들이 150억∼200억 달러를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훨씬 적은 금액으로 결론이 날 가능성이 크다.

    앞서 아르헨티나는 대외 부채 지불 능력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자국 통화가치가 급락하자 지난 6월 IMF와 500억 달러(약 56조 원) 규모의 구제금융 대출에 합의했다.

    그런데도 통화가치가 계속 급락하고 외국인 투자자금이 밀물처럼 빠지자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지난 3일 정부 재정수입을 늘려 흑자로 전환하기 위한 비상 긴축정책을 발표했다.

    긴축정책 발표와 함께 아르헨티나 정부는 IMF와 구제금융 조기 지원과 지원 규모를 늘리기 위한 협상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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