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객 독사에 물리고·골절
베트남 교환학생 신불산 조난
대곡댐 성묘객 태운 선박 표류
시운전 생산공정서 폭발사고
복산동 주택 LP가스통 폭발도

▲ 울산시소방본부는 지난 25일 헬기를 동원해 울산시 울주군 삼남면 신불산 억새평원 인근에서 독사에 물린 등산객 A(61)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울산시소방본부 제공

주말과 대체휴일까지 포함해 5일간의 황금연휴였던 올해 추석명절 연휴기간 울산은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수몰된 고향을 방문한 성묘객들이 고립되는 등 크고작은 사건사고가 잇달았다.

26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9시15분께 울주군 신불산 억새평원 인근을 등산 중이던 A씨가 왼쪽정강이 부위를 독사에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은 소방항공대가 헬기를 이용해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낮 12시20분에는 문수산에서 내려오던 B씨가 넘어져 골절상을 입어 소방항공대 헬기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다.

▲ 지난 24일 오전 11시6분께 울주군 두동면 대곡댐 안에서 성묘객 6명을 태운 선박이 고장나 표류하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구조용 보트로 구조했다.

지난 23일 오후 8시20분에는 추석 연휴를 맞아 신불산 폭포구경에 나섰던 울산대학교 베트남 교환학생 8명이 산속에서 길을 잃고 조난 당했다가 2시간 반 만에 구조됐다.

추석 당일 고향을 찾은 성묘객들이 고립되는 일도 발생했다.

24일 오전 11시6분께 울주군 두동면 대곡댐 안에서 성묘객 6명을 태운 선박이 고장나 표류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2시간여만에 구조용 보트로 고장선박을 인양하며 구조했다.

소방당국은 대곡댐 수몰지역 성묘객 편의를 위해 지원에 나선 선박이 육상으로 돌아오는 도중 엔진고장으로 표류한 것으로 보고 있다.

폭발사고도 잇달았다.

지난 23일 오후 6시22분께 울주군 온산읍 시운전중인 휘발유첨가제 생산공정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소방서 추산 380여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소방당국은 해당 공정 운전 도중 압력이 급격히 상승하자 긴급히 가스를 대기중으로 배출하는 과정에서 폭발이 발생했다는 회사 측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발화원인을 조사중이다.

지난 24일 오전 7시4분께에는 중구 복산동에 있는 한 주택에서 LP가스통이 폭발, 92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김준호기자 kjh1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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