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31·피츠버그 파이리츠·사진)가 8월 왼쪽 손목 수술 후 처음으로 정규이닝(9이닝) 경기를 치름에 따라 정규리그 막판 빅리그로 올라올지 관심을 끈다.

MLB닷컴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강정호는 27일(한국시간) 팀의 스프링캠프와 재활 시설이 있는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에서 열린 교육리그 경기에 참가해 9이닝을 소화했다.

강정호는 28일에도 교육리그에서 몇 차례 더 타석에 들어선다.

피츠버그 구단 의무 책임자인 토드 톰칙은 “강정호의 빅리그 합류를 막을 의학적인 이유는 없다”고 밝혀 컨디션은 실전에 뛸 만큼 충분히 올라온 것으로 보인다.

이제 빅리그 콜업은 피츠버그 구단의 결정에 달렸다.

피츠버그는 29~10월1일 신시내티 레즈, 10월2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를 끝으로 정규리그를 마친다.

강정호는 피츠버그와 2015년에 ‘4+1’년에 계약했다. 올해까진 4년 계약을 보장받았고 내년엔 구단의 옵션 행사에 따라 피츠버그에 남을 수도, 팀을 떠날 수도 있다.

한 시즌에 홈런 25개 이상을 칠 수 있는 오른손 타자를 물색 중인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재활 성과를 보고 전력 보강 계획을 확정할 참이다.

강정호가 시즌 막판 빅리그에 올라와 중장거리포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다면 계속 해적 유니폼을 입을 수 있지만, 예전의 실력을 보이지 못하면 새 팀을 알아봐야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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