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이채익 국회의원(울산 남갑)은 검찰의 심재철 의원실 압수수색과 관련 2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와 검찰의 ‘짬짜미’식 야당 탄압”이라고 규정하며 비판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간사인 자유한국당 이채익 국회의원(울산남갑)은 검찰의 심재철 의원실 압수수색과 관련 2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와 검찰의 ‘짬짜미’식 야당 탄압”이라고 규정하며 비판했다.

이채익 의원은 “국민의 혈세인 업무추진비를 어디에 어떻게 썼는지 국민에게 공개한 것을 두고, 정부가 ‘불법자료유출’이라는 이름을 붙여 야당의원실을 검찰에 고발한 것도 모자라 검찰은 기다렸다는 듯이 4일만에 국회부의장까지 지냈던 의원의 사무실에서 압수수색까지 벌였다”면서 “이는 문재인 정부와 검찰이 한 몸이 돼 ‘짬짜미’식 수사를 하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상적으로 접근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술집·미용실·백화점 등 업무연관성이 없는 곳에서 평일과 주말에 상관없이 국민의 혈세를 펑펑 써대는 문재인 정부 공직자들의 민낯을 공개한 것은 유죄인지 국민들은 정부와 검찰에게 되묻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 “문희상 국회의장은 ‘협치의 시대’를 열고 ‘일 잘하는 실력국회’를 만들겠다고 공언했으나, 한 달이 채 지나기도 전에 문 의장은 정부의 야당탄압 시도에 협조하며 궁극적으로는 행정부의 입법부 유린을 방조했다”며 “문 의장은 입법부의 수장으로서 입법부를 지키고 개별 국회의원의 입법 활동을 지킬 수 있는 청사진을 제시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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