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북부 하이파시에서 10일(현지시간) 버스 폭발사고가 발생해 최소한 10명이 죽고 20여명이 부상했다고 이스라엘 군 라디오 방송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폭발사고는 이날 아침 러시아워에 키부츠 야구르 인근의 붐비는 4거리를 통과하던 버스안 또는 버스 근처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부상자들은 하이파 시내의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날 사고의 원인과 관련, 이스라엘 군 라디오방송은 "자살폭탄"이라고 언급했으며 이스라엘 총리실은 "폭탄"에 의한 폭발이라고 설명했다.

 한 이스라엘 고위 관리는 팔레스타인 지도자인 야세르 아라파트가 최소한 10명이 사망한 이날 자살폭탄 사고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사고를 목격한 택시 운전사인 이츠하크 로트만씨는 "대단한 폭발로 느꼈다. 광경이 참혹했다"고 이스라엘 라디오 방송에서 말했다.

 이날 사고는 요르단강 서안 예닌의 난민캠프에서 합동매복에 걸려 이스라엘 예비군 13명이 죽고 7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난지 하루만에 발생한 것이다.

 예닌 사고에서의 인명 피해는 18개월전 팔레스타인의 봉기가 시작된 이래 이스라엘 군의 인명피해로는 가장 큰 것이다. 카이로=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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