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관리 당국 "1.5∼2m 높이로 발생"…지역 매체 "3m 높이로 밀어닥쳐"
기상 당국자 "무너진 건물과 피신하는 사람들로 혼란"

▲ 모 7.5 지진이 강타한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EPA=연합뉴스]

[경상일보 = 연합뉴스 ] 인도네시아 중부 술라웨시섬 북부에서 규모 7.5 강진이 발생한 지 몇 시간 만에 쓰나미가 밀어닥쳤다.

    인도네시아 재난관리 당국은 28일(현지시간) 밤 술라웨시섬 주도 팔루와 인근 어촌 동갈라 일대에서 높이 1.5∼2m로 쓰나미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지역 TV는 쓰나미의 높이가 3m라고 보도하며, 높은 파도가 팔루의 주택을 때리는 이미지를 방송했다.

    당국은 현장 상황 파악에 나섰으나 밤인 데다 통신 장애가 발생해 구체적인 피해를 확인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주택이 유실되고 일가족 5명이 실종됐다는 보고가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기상청 당국자는 로이터통신에 "주민들이 거리에서 내달리고 있고, 건물도 무너지는 등 혼란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앞서 기상 당국은 이번 지진의 규모를 7.7로 측정하고 쓰나미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으나 곧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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