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트비아와도 회담하고 항공협정에 서명

▲ 폴 갈라거 교황청 외교장관과 회담하는 강경화 외교장관[외교부 제공=연합뉴스]

[경상일보 = 연합뉴스 ] 유엔총회에 참석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8일(현지시간) 폴 갈라거 교황청 외교장관과 회담을 하고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교황청의 지지와 지원을 당부했다고 외교부가 29일 전했다.

    강 장관은 회담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남북정상회담 및 북미정상회담 등 주요 계기마다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발표한 데 대해 사의를 표시하고 이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6월 10일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발표했으며 4월 27일에는 남북정상회담을 지지하는 등 취임 이후 한반도 평화 관련 메시지를 총 9차례 발신했다.

    갈라거 장관은 지난 20일 끝난 3차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남북관계 진전과 비핵화 프로세스를 이끌어나가고자 하는 한국 정부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라트비아 항공협정 서명식[외교부 제공=연합뉴스]
 

    또 강 장관은 같은 날 에드가스 린케비치 라트비아 외교장관과도 회담을 하고 올해 2월 서울에서 개최된 한-라트비아 정상회담과 외교장관회담을 통해 논의된 실질 협력분야에서 진전이 이뤄지고 있음을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활발한 인사 교류와 실질협력 증진을 통해 양국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 장관은 이어 양국이 강점을 갖는 정보통신, 혁신 등 분야에서 협력 잠재력이 크다는 데 의견을 함께하고, 기업 간 교류 및 정부 간 협력 채널 등을 활성화해 협력을 증진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강 장관은 3차 남북정상회담 결과 등 최근 한반도 상황에 관해 설명했으며, 린케비치 장관은 올해 들어 남북관계와 비핵화 분야에서 긍정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을 평가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담 직후 양국은 '한-라트비아 항공협정' 서명식을 개최하고 양국 간 인적·물적 교류를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에 서명된 항공협정에 따라 앞으로 한국과 라트비아 간 직항편이 신설되면, 한국민들의 편익이 증가하고, 한국이 동북아 지역 허브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해나갈 수 있다고 외교부는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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