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담의 심층

민담의 심층
가와이 하야오 고향옥 옮김
문학과지성사 400쪽 1만5000원

일본에 융 심리학을 소개한 임상심리학자가 민담에 기반을 둔 그림 동화를 통해 인간 무의식을 분석했다. 그는 ‘헨젤과 그레텔’을 어머니로부터 독립과 연결하고, ‘게으른 세 아들’ 이야기를 통해서는 게으름과 창조를 논한다. 또 주인공이 하는 말과 행동, 무대 설정에 하나 하나 의미를 부여해 해석한다. 예컨대 헨젤과 그레텔에서 마녀가 만든 과자 집은 어머니의 과보호를 연상시키고, ‘두 형제’에 자주 나오는 숫자 2는 정립과 반정립, 역동성을 상징한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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