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일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개막되는 가운데 ‘다이빙 벨’ 사태 이후 무너진 BIFF의 위상이 정상화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거돈 부산시장과 이용관 BIFF 이사장, 영화인 대표 등은 4일 오후 6시 영화의전당에서 열릴 BIFF 개막식에서 ‘BIFF 정상화 원년’을 선언할 예정이다. 그동안 상호 간 쌓인 불신 등을 씻고 BIFF의 정상화 원년을 선언함과 동시에 새도약을 다짐하기 위해서다.

부산시, BIFF, 영화인이 공동으로 개막선언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개막식 선언은 BIFF 출범 이후 지난 2016년 이전까지 조직위원장을 맡은 부산시장이 개막선언을 했다.

BIFF는 지난 2014년 영화 다이빙 벨 상영을 놓고 부산시와 영화계가 마찰을 빚었다. 이 과정에서 영화 관련 9개 단체가 BIFF 참가를 보이콧하는 등 영화제의 국내·외 위상이 급격히 추락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2018년을 BIFF 정상화 원년으로 삼아 시민과 영화인이 함께 소통하고 화합하는 아시아 최고 영화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박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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