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부산지역 중소기업들의 지역경기 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심리가 반영되면서 중소기업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가 2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1일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지역본부가 실시한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월 SBHI는 83.5로 전월대비 3.4P 상승했다.

이는 지난 8월 SBHI가 73.3을 기록한 이후 두달 연속 상승한 것이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은 전월대비 0.8P 하락한 83.2로 나타났으며, 비제조업은 전월대비 8.0P 상승한 83.8을 기록했다.

SBHI가 100 이상이면 업황전망을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많음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10월 SBHI가 상승한 것은 제조업 분야에서 섬유제품의 계절적 성수기 도래로 인한 기대감 상승과 금속가공제품, 도·소매 및 건설업 등의 업종에서 지역경기를 긍정적으로 내다봤기 때문이다. 특히 비제조업 부문에서 건설업(89.5→94.7), 도·소매업(52.6→73.7), 숙박 및 음식점업(62.5→87.5) 등이 크게 상승했다.

9월 울산·부산 중소기업 경영애로(복수응답) 사항으로는 인건비 상승(56.7%)이 가장 컸으며, 이어 내수부진(56.1%), 업체간 과당경쟁(44.8%), 원자재가격 상승(27.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8월 울산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5.8로 지난 6월(76.7) 이후로 2개월 연속 소폭 하락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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