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청과 8강 2대0 완승

4년 연속 4강 진출 성공

▲ 프로축구 울산현대는 3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18 KEB 하나은행 FA컵 김해시청과의 4강전에서 2대0으로 완승했다. 후반 교체투입된 주니오가 골을 터뜨리고 세레모니하고 있다. 울산현대 제공
지난해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FA컵 우승컵을 들어올린 울산현대가 이번에도 대회 4강에 올랐다. 4년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한 울산은 내친김에 FA컵 2연패에 도전한다.

울산은 3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FA컵 8강 김해시청과의 경기에서 후반 교체투입된 주니오의 두 골을 앞세워 2대0으로 완승했다.

이날 경기에서 울산은 주말 전북 현대와의 현대가 더비를 대비, 주전급 선수들을 벤치에 앉히는 등 일부 포지션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대신 공격진에 에스쿠데로, 김승준, 김인성을 포진하고 2선에는 한승규와 믹스를 투입하는 등 1.5군을 냈다.

경기 주도권은 울산이 쥐었지만, 제대로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전반 13분 믹스의 중거리슛은 수비의 몸에 맞고 골대를 살짝 벗어났고 전반 19분 김승준의 슈팅도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득점 없이 후반전에 돌입한 울산은 후반 13분 리그 득점 2위 주니오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주니오는 투입된지 3분만에 김해시청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6분 이명재가 프리킥을 얻었고, 키커로 나선 주니오는 상대 수비 벽을 피해 절묘한 오른발 슛으로 울산에 선제골을 안겼다.

기세가 오른 주니오는 6분 뒤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는 추가골마저 성공시켰다.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원바운드 된 공을 정확한 오른발 발리 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며 울산의 4년 연속 FA컵 4강 진출을 이끌었다.

리그에서 14승10무7패로 3위를 달리고 있는 울산은 리그 상위 2개 팀에 주어지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직행 티켓을 얻기 위해 2위 자리를 호시탐탐 넘보고 있다. 3위는 ACL 플레이오프부터 참가하지만, FA컵 우승팀에도 ACL 출전권이 주어진다. 디펜딩챔피언인 울산은 이날 김해시청을 꺾고 4년 연속 4강 진출에 성공과 함께 두 대회 연속 우승에도 한 발짝 다가섰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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