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문예회관 1~4전시장서
8일까지 대규모 전시 개최
문인화·서각등도 선보여

▲ 이재영 작가의 ‘학무도’

한국서예협회 울산시지회(회장 이재영)의 제12회 회원전이 울산문화예술회관 1~4전시장 전관에서 진행된다. 4일 개막한 이번 전시는 오는 8일까지 이어진다.

▲ 조미경 작가의 ‘복숭아’

지난 20여년 간 울산의 서도문화 대중화에 힘써 온 울산서예협회는 12회째 회원전을 맞아 예년보다 대폭 확장된 회원전을 마련했다. 80여명에 머무르던 회원전 규모가 올해는 200명 이상으로 대폭 늘어났기 때문이다.

▲ 이종민 작가의 ‘반야심경’

이번 전시에는 262명의 지회 회원 중 205명이 참여한다. 자유 주제로 진행되기 때문에 각 회원들이 지난 1년여 간 공을 들인 최고의 작품들이 한꺼번에 소개된다.

그 동안은 초대작가와 일반회원들이 함께 전시를 치러 상대적으로 회원들의 참여폭이 좁았다.

▲ 이종균 작가의 ‘꼴’

올해의 경우 초대작가전은 지난 8월 울산서예대전 수상작 전시회를 겸해 미리 치렀다. 그 대신 회원전의 문턱을 낮춰 260여명의 회원들 대다수가 참여하도록 기획한 것이다. 여기에는 지역대기업인 S-OIL의 메세나 지원도 한몫 거들었다.

회원들의 참여가 늘면서 작품 수도 늘어났다. 한글과 한문, 문인화와 서각까지 두루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전업 서예가와 아마추어 작가들의 작품을 동시에 관람할 수 있어 울산의 서도문화 수준을 한 눈에 가늠할 수 있는데다 입문과정의 초보자에게 동기 부여까지 되고 있다.

이재영 회장은 “회원전을 통해 회원들의 서력 증진과 서예인구 저변확대를 꾀하고자 한다. 관람하는 시민들에게 문화적 에너지가 전달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영진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